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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리뷰] 미 비포 유

by 77monkey 개발자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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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영화가 나오기 전에 책으로 먼저 접했다. 

책으로 접했을 때에는 20대였었는데, 지금은 30대가 되어서 그런지 영화를 보고 느낀 생각이 전과 다르다.

스포가 있으니, 스포가 싫은 분은 뒤로가기 버튼을 부탁한다.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8533

 

미 비포 유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영화 포스터

루라는 여자 주인공이 6개월 뒤에 죽음을 선택한 윌과의 시간을 그린 영화이다. 

책으로 읽었을 때, 윌이 스위스에서 죽음을 선택하는 부분이 정말 이해가 안 갔었다. 

루라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고, 살아갈 동기로 충분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는 끝내 죽음을 선택했다. 

어떻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죽음을 함께해 주라고 부탁할 수 있을까 싶었었다. 

평생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고 살아갈 루가 불쌍하지도 않을까 라고 말이다. 

 

루는 윌이 살아갈 동기를 만들어 주려고 했지만, 

결국 윌이 루의 일상에 변화를 주었다. 

가족 부양과 고향이라는 틀에 묶여서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한 루에게 자유를 준 윌.

자신이 가더라도 루가 안주하지 않고 좀 더 세상과 찐하게 살아가길 바란 마음에서 그런 것 같다. 

자신은 가더라도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는 윌은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인 것 같다. 

 

윌의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윌은 그 누구보다도 활동적인 사람이었다. 

한계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처럼 스포츠를 즐겼고, 삶을 사랑했다. 

그런 그에게 예상치 못한 사고는,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 

그 열정으로 삶을 살아가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는데, 그건 그저 죽음은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이 그는 누구보다도 활동적인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하루아침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모든 것을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사람이 되었다. 

얼마나 답답하고 허탈할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영화에서 나오는 이야기지만,,

꿈에서는 사고 이전처럼 사이클을 타고 다이빙을 하면서 그 누구보다 자유롭게 지내다가 꿈에서 깨면 다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사람이다. 

이 감정을 감히 예단할 수 없을 것 같다. 

 

존엄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걸 안다. 

과연 그 죽음이 무조건 생명을 경시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신은 항상 우리가 견딜 수 있을만큼 시련을 준다고 하지만, 당사자가 되었을 때 그것을 이해하고 견디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남의 고통에 대해서 쉽게 말하면 안된다. 

누군가 당신의 고통에 대해서 그까짓 것이라고 표현한다면 당신은 분노를 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최근 20~30대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라는 악재로 인해서 취업도 힘들고, 취업 규모도 많이 줄었다.

얼마나 힘들면,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행위를 할까? 

단지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기 전에 그들이 정말 힘든 것을 알아주고 방지하는 게 사회의 몫이 아닐까 싶다. 

정말로 그들을 생각한다면 말이다. 

 

여운을 주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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