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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후감] 저 청소일 하는데요?

by 77monkey 개발자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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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작가가 쓴 다른 책이다. 

이 책은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책을 보고 끌려서 읽게 되었다. 

일단 만화책처럼 되어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69311060?OzSrank=1

 

저 청소일 하는데요? - YES24

누가 보기에도 보편적이지 않은 `청소일`은 저에게 보편적이지 않은 `삶`을 선물해줬습니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작가는 27살 나이에 청소 일을 시작했다. 스스로를 책

www.yes24.com

 

작가의 나이를 잘 모르지만, 나와 연배가 비슷한 것 같아서, 

가상의 친구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읽었다.

 

책 표지

처음에 제목을 봤을 때에는 청소일을 하시는군아라고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서 디자인을 하시다가 그만두고 어머님과 함께 청소일을 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엮은 책이다.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 청소일을 하면 "왜?"라는 눈빛이나 말을 건낸다. 

나도 지나가면서 그럴 것 같아서, 반성하면서 책을 읽었다...

어떤 분은 소위 sky라고 불리우는 곳을 졸업해서 취업이 안 되어 도배일을 하시는 것을 인터뷰한 글을 봤다.

그 분도 많이 들으셨을 것 같다. 

젊고 학벌도 좋은데 왜? 

이게 참 잔인한 말이다. 

직업에 귀천이 없고 평등하고 공평하다고 말을 하는데, 

우리의 속마음은 귀천이 있고, 불평등하게 직업을 바라본다. 

우리가 하는 일이 그분들의 노동보다 값지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봐야하는 문제인 것 같다. 

 

어디서 들은 말로는, 

요즘 세상이 너무 각박해져서 여유가 없어서 그렇다고 한다. 

내 마음의 여유가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작가는 청소일을 하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 

적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들은 그렇지 못하지 않는가? 

그런 우리가 감히 청소일을 한다고 안쓰럽거나 불쌍히 여길 수 있을까? 

 

가볍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그런 책이었다. 

1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는 분량이라서, 

약속시간을 기다리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슬쩍슬쩍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글을 쓰고 난 뒤에

"유퀴즈 온 더 블럭"이라는 프로그램에서 

28살이신 도배일을 하시는 분 토크를 보았다. 

실제로 그분의 삶을 들어보니, 너무 멋있었다.

제일 부러웠던 것은 도배일을 시작한 그 분을 지지해주신 부모님이었다. 

물론 그 분께서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셨겠지만, 

약 2년 정도 일을 하고 있는 자녀를 지지해주고 멋지다고 말해주는 부모님이 있다는 것에 큰 부러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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