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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후감]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by 77monkey 개발자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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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님께서 작성한 "저 청소일 하는데요?"와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책은 만화책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다. 

추천을 받아서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작가의 다른 책도 궁금해져서 저 청소일 하는데요? 라는 책도 읽게 되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91070570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 YES24

『저 청소일 하는데요?』 김예지 작가의 두 번째 만화 에세이`인생은 가혹하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살만하기도 합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기 까지 작가가 견디고 이겨낸 불안 장애 극복기. 꿈과

www.yes24.com

작가는 사회공포증을 겪으면서 있었던 일들과 사회공포증을 조금씩 회복해가는 이야기가 써져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나도, 나도, 나도, 나도 그런데"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한편으로는 회복해서 이렇게 책도 쓰고 강연도 하게 된 작가가 멋지고 대견스럽다. 

 

책 표지

 

사회공포증은 여러 증상이 있는데, 

내가 겪은 증상은 사람들과 처음에는 잘 지내는데 점점 그 자리나 상황이 불편해서 거리를 두게 된다. 

이게 주위 사람들이 싫어서가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 별개로 그 상황이 불편해진다. 

혹시나 나와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사회공포증일 수 있다. 

사회공포증 환자 중 1/3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를 겪는다고 한다. 

내가 그런 것 같다...

 

작가의 극복기(?) 중에서 위안이 되었던 부분은 3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나만 그렇지 않군아, 나처럼 힘든 사람이 또 있구나 라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었다. 

자신의 아픔을 이렇게 세상에 말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런데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충분히 치료를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였다. 

 

두번째는,

내게 맞는 병원, 약, 상담이 있다는 것이다. 

용기를 내서 병원을 찾았는데,

내가 생각한 것과 달리 무뚝뚝한 의사일 수도 있고, 

내가 생각한 것과 달리 약을 너무 강하게 처방해 주시는 분일 수도 있다. 

그러니 단정 짓지 말고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찾아보자.

안다,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하지만 우리 남들처럼 살고 싶지 않은가?

한 발자국만 앞으로 나아가 보자.

 

세번째는, 

책 표지에 있는 뫼비우스의 띠가 한쪽이 끊어져 있는 것이다. 

약을 먹거나 상담 치료를 통해서 괜찮아진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다시 악화되는 것을 느낀다. 

좋았다가 나빠다가를 반복하다보면 이렇게 평생 살아야하는군아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는 이 뫼비우스의 띠 한쪽을 끊음으로써, 

전과 다르게 다시 아프지 않으려고 한다. 

많이 회복이 되었기에 이렇게 다짐할 수도 있지만, 

독자에게 당신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속는 셈 치고, 당장 서점 앱을 열어서 

해당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내 이야기잖아?라는 생각이 들거나 

나만 그런 게 아니군아 라고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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